경호초점
“최선 아니면 차선 그 차선에 최선을”
'기획통' 안종하 전 차장에게 듣는 경호처 사랑법 안종하 전 차장은 2008년 1월 17일 아침을 잊을 수가 없다. 대통령경호처가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명박정부가 공식 출범 채비를 서두르고 있던 당시, 국내 유력 일간지에 대문짝만하게 정부조직개편안 기사가 게재된 것.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른 일부 부처의 통폐합이 주요 내용이었고 대통령경호실을 대통령실 소속 기관으로 변경하고 정부조직법에서 사라진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안 전 차장은 “그날 아침 일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소식을 접하고 사표를 쓸 각오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달려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부조직법 심의를 총괄하는 인수위원을 만난 그는 “경호실의 임무 특성을 감안해 정부조직법에 흔적만이라도 남겨 달라”고 간청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안 전 차장의 고군분투는 ‘대통령실에 경호를 위해 경호처를 둔다’라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명시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안 전 차장의 활약은 10년 넘게 대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등 ‘기획통’으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됐다. “국회 업무만 12년을 했으니 3선 의원 아니냐”며 웃는 그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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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명예로운 도전
잠실펜싱경기장서 공채 26기 약 400여 지원자 필기전형 실시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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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현장을 진공상태로 만들어라”
‘현장 조치 달인’ 정정국 전 경호본부장에게 듣는 선발 경호 ‘선발의 총잡이’, ‘현장 조치의 달인’. 대통령경호처 후배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의 모습이다. 경호관으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주인공은 정정국 전 경호본부장이다. 경호처를 떠난 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외모와 자세는 여전히 현직 경호관 못지 않았다.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국경비협회 서울지방협회에서 만난 정 전 경호본부장은 “달인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후배들이 이렇게 평가를 해준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통령경호처가 반석 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나름 밀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후배들에게 멋있는 선배, 훌륭한 선배로 남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인정해 주는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 전 본부장과 ‘선발 기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다. 누구보다 선발 기능의 중요성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선발은 대통령이 현장에 오시기 전에 먼저 출동해서 인적, 물적, 지리적 취약 요소를 제거하는 역할”이라며 “소위 말하는 ‘진공상태’를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 내렸다. 선발 활동이 곧 ‘무결점 경호’를 좌우하는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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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지켜야한다는 생각뿐이었죠”
고속도로서 시민 트럭 ‘화재 진압’ 반승엽 방호관 지난 4월 30일. 반승엽 방호관은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을 뵙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반 방호관의 가족(아내와 쌍둥이 딸)이 탄 승용차가 구리IC 부근을 지나고 있을 무렵 그의 눈에 화재 현장이 들어왔다. 1톤 트럭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를 운전자가 소화기도 없이 막대기로 진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던 것이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많은 주말 저녁 시간대였던 만큼 자칫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반 방호관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는 차내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들고 화재 차량을 향해 달려갔다. “항상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훈련 및 임무에 임하고 있다. 당시에도 운전자가 혼자 어려움에 쳐해 있는 모습을 보고 본능적으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평소 대테러 업무를 하면서 익혔던 화재 진압 지식을 떠올리며 트럭 위로 올라가 발화점을 찾아 소화기로 진화를 시작했다. “화재 진압에 대한 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테러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기본 지식은 배운다”며 “우발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을 받는다. 화재 발생 시에는 발화점부터 꺼야 한다”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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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0시간의 무결점 미국 순방경호
숫자로 본 미국 순방경호… 44번의 역사를 쓰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은 5박7일 일정으로 ‘혈맹 국가’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12년 만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적게는 2번(현 정부 미포함)에서 많게는 8번까지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역대 미국 순방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을 도출해 낸 것처럼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미가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대통령의 원활한 외교업무 수행을 뒷받침 해 온 대통령경호처의 헌신도 한 몫 했다. 60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무결점 미국 순방경호의 역사를 숫자로 정리해보았다.
2023.06.07
조회수 3,859
검신이라 불린 ‘안전 파수꾼’
‘검신’이라 불린 정창윤 전 검측부장... “체크하고 또 체크해야” 거침이 없지만 겸손하다. ‘검신(검측의 신)’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었다. 정창윤 전 검측부장의 이야기다. 정 전 부장은 1986년 특별채용으로 경호처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83년도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육군 학사장교로 군에 입대를 했다. 전공이 건축공학이어서 공병 병과를 지원했다”며 “전역을 앞두고 여단에서 경호처 채용에 추천을 받았다. 당시에는 황당하기도 하고 의아스럽기도 했는데 각 공병여단으로부터 추천 받은 장교들 중에 영광스럽게 제가 선발된 것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호처 생활은 2015년 퇴직 때까지 29년간 이어졌다. 그것도 검측부에서만. 재직 시절 ‘검신’이라고 불렀던 이유가 이해된다. 정 전 부장은 “과거 박흥렬 경호실장께서 회의 석상 등에서 몇 차례 언급했다. 제가 검측만 오래 했으니까 혹시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경계의 말씀, 또 한편으로는 사기 진작을 위한 덕담이었던 것 같다”며 “저하고 어울린다라고 생각을 하면 대단히 훌륭한 별칭이 될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저도 알고, 저하고 같이 근무를 했던 선배님들이나 동료들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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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경호, 몽골에 ‘긴급수혈’
몽골 국가특수경호실 20명 올해 첫 해외 수탁교육 경호안전교육원에 ‘K-경호’를 배우기 위해 반가운 해외 손님들이 찾아왔다.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생김새만큼은 우리와 너무도 유사하다. 주인공들은 몽골 국가특수경호실 경호요원 20명(통역 1명 포함)이다. 이들은 3월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국제경호안전과정’ 교육을 받게 된다. 한국과 몽골의 관계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시작되었는데, 형제의 나라로 불릴 만큼 오랜 역사를 공유하면서 인종적, 문화적, 정서적으로 특별한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양국은 1990년 수교를 계기로 정치, 경제·통상,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우리 처와 몽골 국가특수경호실과의 관계도 끈끈하다. 지난 2016년 5월 MOU를 체결한 뒤 이번이 6회차 수탁교육이다. 교육원은 몽골측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식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몽골 경호요원들은 경호이론(10H), 경호훈련(40H), 기본기량(4H), 기타(10H) 등 총 64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훈련 우수자 1명에게는 경호처장 상장이 수여된다.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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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
‘통신만 30년’ 전병주 전 지원단장을 만나다 2000년 ASEM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코엑스. 회원국 정상들이 속속 행사장으로 들어온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5분 간격으로. 지켜보던 참가국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대통령경호처가 다자간 정상회의라는 무대를 통해 세계에 인정받는 순간이다. 당시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전병주 전 지원단장은 최근 대통령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 25개국 이상 다자간 정상회의는 처음이었는데 ‘히트’를 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험도 전무하고 매뉴얼은커녕 사실상 ‘맨 땅에 헤딩’하는 상황이었는데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으니 말이다. 전 전 지원단장은 “서울경찰청에서 쓰고 있던 GPS 시스템을 코엑스 내 상황실로 끌고 와 프로그램을 보강했다”며 “GPS와 무전망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각 차량의 속도를 조절하며 정시에 도착시켰다”고 설명했다.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대회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둔 것도 이런 투지와 끈기의 산물이다. 특히 처 육체미 대회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입상했다. 그는 “육체미 대회에 참가한다고 했을 때 ‘너 미쳤냐. 그걸 왜 나가’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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